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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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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ㆍ이하 공천위)가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공천 신청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4ㆍ11총선 공천심사 작업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245개 지역구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 6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모두 600여명이다. 현역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700명 이상이 공천 신청을 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 경쟁률을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현황으로 예측해보면 경기 용인ㆍ처인 지역구에서 9대1, 서울 용산에서 8대1, 인천 남동갑에서 6대1등 지역구별로 3~9대1 가량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전략공천지역으로 거론되는 강남3구 가운데 서울 서초을은 5대1의 경쟁률이, 강남갑과 강남을은 4대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른바 강서벨트의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는 양천갑과 영등포갑도 4대1 가량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공천위는 또한 신청자들한테서 '만약 공천에서 떨어져도 다른 당적이나 무소속으로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신청서와 함께 받기로 했다. 신청자들은 병역사항ㆍ위장전입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력에 대한 자기검증 진술서도 제출해야 한다.


공천위는 본격 심사에 앞서 현역 의원 25% 물갈이 작업에 나섰다.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설 연휴 직후 지역구민 약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역 교체지수 여론조사 자료를 최근 공천위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6일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해 4ㆍ11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키로 한 점도 공천 심사와 관련해 관심이 모인다.


박 비대위원장이 그간 수차례 언급해온 '기득권 버리기'를 스스로 실천할 경우 여권발(發) '물갈이' 폭이 대폭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박 비대위원장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그는 총선 불출마 관측에 대해 언론에 "그럴 생각이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고, 수도권이나 세종시 등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를 안하면 안했지 그렇게 지역구를 바꾸진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대위와 당 안팎에서 '친이친박 중진 용퇴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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