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TB투자증권은 3일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됐지만 지속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6만7000명으로 낮아지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1월 기업해고압력이 지난 달에 비해서 28%나 증가함에 따라 이후 발표될 실업수당청구건수의 개선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고용지표의 부진은 다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적극적인 고용창출이 제약될 수 있어 신규고용의 회복세가 다시 더딜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비국방 핵심자본재 주문지표의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그 만큼 기업의 투자가 주춤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신규고용의 개선강도 약화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