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는 2014년까지 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버스에 친환경 운전장치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 운전장치는 불필요한 공회전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급출발이나 급제동, 급가속 시 경고음을 내 안전운행을 유도하는 장치를 말한다.
친환경 운전장치 부착 대상은 마을버스를 포함해 모두 8900대다. 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전체의 30%인 2708대에 친환경 운전장치 설치했다.
시는 모든 시내버스에 친환경 운전장치를 부착해 연료비를 10%씩만 절감해도 연간 260억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연간 26만 세대가 쓸 수 있는 도시가스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시가 지난해 친환경 운전장치를 부착한 버스 1774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전보다 연비가 13%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흥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친환경 운전장치 부착에 따른 운전습관의 변화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시민 안전까지 불러올 것"이라면서 "서울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일반시민들에게까지 친환경 운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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