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기술개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 중 사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10곳 중 4곳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함께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3400개에게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는 최근 2년간 평균 5.7건의 기술개발을 시도했다. 기술개발 성공률은 57.1%, 사업화 성공률은 37.7%였다.
업체들의 기술개발 투자액은 2010년 기준 평균 3억8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율은 2009년 3.5%에서 2010년 3.7%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기술개발 전문인력은 평균 4.5명이었다. 기술개발 전문인력 부족률은 8.7%였는데, 소기업일수록 기술개발 인력난이 심했다.
응답 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능력 수준을 세계 최고 대비 평균 74.8%로 평가했다. 특히 개발기술사업화능력(72.9), 디자인능력(72.6)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은 평균 10.9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기획부터 사업화(제품화)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8.1개월이라고 답했다.
또 중소 제조업체들은 가장 큰 기술개발 애로요인으로 ‘기술개발 자금 부족’(30.0%)과 ‘기술개발 인력확보 곤란’(26.1%)을 꼽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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