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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인구 300만명선 사상 첫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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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인구 300만명선 사상 첫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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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2'
올해 가구당 농업소득 4년만에 감소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가 인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올해 가구당 농업소득은 4년 만에 감소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농가인구는 29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3000명(3.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2001년 400만명 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10년 만에 100만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1970년부터 매 10년 마다 농가인구 추이를 보면 1970년 1442만2000명에서 1980년 1082만7000명, 1990년 666만1000명, 2000년 403만1000명, 2010년 306만8000명 등으로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농가인구 또한 289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7만2000명(2.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인구 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9%로, 2022년엔 4.4%까지 줄 것으로 관측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가구당 농업소득은 1103만원으로 지난해(1184만원)보다 6.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당 농업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농업부문 총생산액 또한 5년 만에 줄어 4조413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농업외 소득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가구당 1485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업소득과 농업외 소득을 합산한 전체 농가소득은 올해 가구당 3458만원으로, 지난해(3419만원)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률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은 "올해부터 관세 인하 효과가 가시화하는 미국 및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농업 소득 감소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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