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중동 2차전', 퀴로스ㆍ카이머와 동반플레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중동원정길 2차전'에 나선다.
오늘(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1ㆍ6553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다. 지난주 로버트 락(잉글랜드)이 타이거 우즈(미국)를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던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공동 48위에 이어 2주 째 '사막열전'이다.
지난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월드스타로 떠오른 최경주로서는 유럽의 강호들과 연일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있다. 최경주를 초청한 주최 측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세계랭킹 4위 마틴 카이머(독일) 등과 '흥행조'로 편성해 예우를 표시했다. 오후 1시20분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경주로서는 일단 지난주 대회에서 라운드 당 무려 평균 퍼팅 수 32.75개를 기록했던 그린에서의 난조를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최경주 역시 "이 대회는 첫 출전이지만 컨디션도 좋다"면서 "최선을 다해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유럽의 장타자 퀴로스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두바이데저트클래식과 두바이월드챔피언십 등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에 유독 강하기 때문이다. 2009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출사표를 던졌다.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2연패'에 도전한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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