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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싫으면 우리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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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구글 개인정보 정책 변경 틈타 대대적 광고 공세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의 개인정보 정책 변경을 틈타 미국 주요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게재하며 공세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MS는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타임스, USA투데이에 새로운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3일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구글이 싫으면 우리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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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개인정보를 통합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에 반발하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MS는 첫 광고에서 "구글이 수집하고 보여주는 모든 정보는 광고주에게 당신의 가치를 늘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변화가 당신을 올바르지 않은 길로 인도한다면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려해보라"고 조언했다.


구글의 검색엔진 대신 빙을, 지메일 대신 핫메일을, 구글독스 대신 오피스365을, 크롬 대신 익스플로러 사용을 권유하는 문구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MS가 제공하는 것이다.


MS의 대변인 프랭크 쇼가 작성한 '우리는 대안을 가지고 있다'는 제목의 블로그도 광고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


프랭크 쇼 역시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정책은 자신들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는 이들에게는 어려운 문제다. 우리는 다른 접근 방식을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은 언제든 동영상이나 검색 이용 정보를 삭제할 수 있고 접속을 하지 않고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MS가 구글이 광고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해 이번 정책 변경을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구글은 "개인화를 추구하는 우리 제품의 대부분은 광고와 관련이 없다. 단지 이용자들의 편리를 위한 조치다"라고 반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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