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림산업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 등 3개 지표에서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1875억원, 영업이익은 5824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실적은 10조원을 돌파했다. 각각 전년 대비 13.3%, 88.4%, 30.8% 늘어난 수치다.
대림산업은 1일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신규수주 등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FRS기준을 별도로 한 대림산업의 경영실적을 보면 2011년 매출액이 전년도 6조 3432억원보다 13.3% 증가한 7조187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010년 3092억원 대비 88.4% 급증한 582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이익 측면에서 모두 획기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해외사업 수주가 현격하게 증가하면서 신규수주(해외법인분 포함)도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대림은 지난해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이상의 초대형 정유 및 발전 플랜트를 수주하는데 힘입어 2010년 8조2048억원보다 30.8% 늘어난 10조7348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IFRS 연결 기준에 의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조98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6.8% 급등한 5213억원이다.
대림산업의 외형 성장과 이익 확대에는 해외 플랜트 사업이 주된 역할을 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해외 플랜트 사업분야에서 철저한 원가관리 및 탁월한 프로젝트 관리 능력으로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뛰어난 원가율을 유지하며 미래 수익기반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외형성장과 더불어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줄인 것도 성과다. 2010년말 2조원이던 PF 지급보증 규모는 9000억원 이상 줄어든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축소시켰다. 2010년말 기준으로 4729억원이었던 순차입금도 2011년말에는 3240억원으로 줄였다.
대림산업은 2011년 실적 발표와 동시에 2012년 경영목표도 공개했다. 대림은 지난 수 십 년간 중동에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및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신규 사업지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건설시장에서 플랜트와 토목분야에 대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신규수주(해외법인분 포함) 목표를 전년대비 28% 늘어난 13조7000억원으로 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2011년 대비 각각 31%와 38.7% 증가한 9조 4411억원과 807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는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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