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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금도 1등인데 '아이패드3'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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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힘' 애플, PC업계 사실상 1위

"애플 지금도 1등인데 '아이패드3'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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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이 HP와 델 등 기존 PC 진영을 제치고 사실상 세계 최고 PC업체에 등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하고 출시했던 '애플2'로 PC시장을 선점하고도 MS와-인텔의 연합군인 '윈텔'에 빼았겼던 PC왕국의 영광을 되찾은 셈이다.


31일(현지시간) 씨넷 등 미국 언론들은 태블릿PC 아이패드2 판매가 호조 덕에 지난해 4분기 애플이 PC업계 1위가 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 카날리스가 PC와 태블릿을 통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4분기에 1500만개의 아이패드와 500만개의 맥 컴퓨터를 판매했다. 두 제품의 판매고 합산은 2000만개로 시장 점유율은 17%였다.


반면 기존 PC업체 1위 HP의 점유율은 12.7%에 그쳤고 레노버, 델, 에이서의 점유율은 각각 11.2%, 9.9% 9.3%에 불과했다. 기존 PC업체들이 줄줄이 애플에 밀려난 것이다.

카날리스의 조사결과 태블릿과 PC의 성장률은 극명히 차이난다. 태블릿 포함시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PC시장 성장률은 16%에 달한다. 하지만 태블릿을 제외할 경우 PC 시장 성장률은 단 0.4% 성장에 불과했다. 태블릿 없이 PC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팀 쿨링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태블릿PC를 이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등에 쓰고 있다. PC와 용도가 같다"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PC에서 태블릿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설명했다.


애플이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3도 PC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이다. 아이패드3가 나올 경우 PC시장은 또한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에 맞서야 하는 HP, 인텔, MS의 고전도 예상했다. 그는 "MS가 윈도8을 통해 소비자용 태블릿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지 않는 직관적인 소비자 경험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P도 상당한 도전에 처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인텔이 주력하고 있는 초박형 노트북PC '울트라북'도 태블릿에 맞서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카날리스는 "울트라북의 시장 규모가 상반기 중에는 극히 한정될 것이며 하반기중 가격이 하락하고 인텔이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 공세와 함께 신형 CPU를 내놓아야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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