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애플 비난에 美 반박 보도 등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연이어 애플의 중국내 제품 생산의 문제점을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애플을 옹호하는 미국 언론들의 맞대응 보도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애덤스미스 연구소의 팀 워스톨은 포브스지 기고란을 통해 뉴욕타임스의 주장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플 제품을 사지 않는는 것은 상식이하의 결정이라게 그의 주장이다. 오히려 애플 제품을 사야 중국 노동자들이 부자가 된다는 논리다.
그는 폭스콘 노동자들의 자살과 관련 "자살은 어느 사회에나 있는 현상이며 폭스콘에서 벌어진 노동자들의 자살이 중국평균 보다 높은 수치인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10만명당 22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10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폭스콘의 사례는 중국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폭스콘 공장내 폭발 사고로 인한 직원들의 사망사례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도 직장에서 연간 4000명이나 사망한다는 수치와 비교했다. 그는 "하루에 17달러라는 임금도 중국내에서는 높은 것이며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는 놀랄만큼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도 이번 논란이 애플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내용을 실었다. 한 설문조사 결과 78%의 소비자가 논란이된 폭스콘 노동자들의 문제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구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것.
22%의 응답자만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놀랐으며 애플 제품 구매시 고려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소비자는 "애플외에 다른 미국의 기업들도 폭스콘을 통해 제품을 제조하지 않느냐"며 애플과 폭스콘의 관계가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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