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1년을 허송세월하면 10년을 잃어버리기에 속도를 내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공직자들도 책임감을 갖자. 하루라도 지체할 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나는 국가를 경영한다는 건 릴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400 미터 뛰고 바통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한다. 마지막까지 끝까지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세계가 똑같이 위기를 맞고 있다. 누가 위기에 대처를 잘하느냐에 따라 경우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가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했는데 우리는 마이너스를 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울 때 국격이 높아진 것이다. 모두가 다 잘할 땐 차이를 내기가 어렵다"면서 "어려울 때 개인도 구분이 되고 국가도 구분이 된다. 금년 한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한국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에 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은 정부가 지원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지역이 중심이 돼야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도 지역 책임자와 기업들이 노력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도 지방도 이제는 힘을 모으면 다 잘 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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