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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 쐈더니 2166명 더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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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난해 출산장려금 70억원 지급 등 장려 정책 덕에 출산율 증가

"70억원 쐈더니 2166명 더 '응애'"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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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시의 출생 인구가 연 70억 원 대의 출산 장려금 지급 정책 등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도별 인천 지역의 0세 등록 인구(12월 말 기준)가 2010년ㆍ2011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인천 지역 거주하는 0세 등록인구는 갈수록 줄어들어 2009년 2만3390명으로 최저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2010년의 경우 2만464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242명이 늘어났다. 2011년에도 2만5572명으로 전년대비 924명 증가했다. 지난 2년간 총 2166명(9.3%)이 늘어난 것이다.


0세 등록인구는 인천에서 출생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서 이사 온 아이도 포함돼 있어 인천 지역에서 출산이 늘어났다는 직접적인 통계는 아니다. 하지만 주민등록상 인구의 증가 추세를 반영하고 있어 인천 지역의 출산율이 늘어났다는 간접적인 증거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실제 2010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서도 인천의 출산율은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 2009년 1.14명으로 줄어들다가 2010년 1.2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출산율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인천시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이 한 몫을 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해 1월부터 전국 7대 광역시 중 처음으로 출산장려금 제도를 만들어 셋째를 낳은 출산 가정에 장려금을 지급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총 2348명에게 70억42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지역 별로는 남동구가 515명에게 15억4500만원을 지원해 가장 많았고, 서구가 428명에게 12억8100만원을 지원해 뒤를 이었다. 이어 420명에게 12억6000만원을 지원한 부평구, 317명에게 9억5100만원을 지원한 남구, 288명에게 8억6400만원을 지원한 계양, 202명에게 6억600만원을 준 연수구, 83명에게 2억4900만원을 지원한 중구, 77명에게 2억3100만원을 준 동구 순이었다. 강화군ㆍ옹진군은 각각 10명ㆍ8명에게 3150만원, 2400만원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 장려금제도를 확대해 둘째(입양 포함) 자녀 출생 가정에게도 100만원씩, 셋째이후 자녀에게도 300만원씩 지원 중이다.


또 지속적인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4세 이상 무상 보육을 실시 중이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4세ㆍ만5세 영유아 가정에 1인당 17만7000원ㆍ20만원을 각각 매월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임산부 건강검진비와 출산준비물 지원,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지원, 난임부부 및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 중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출산율을 끌어 올려 항상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ㆍ보육ㆍ교육지원을 강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무상보육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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