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증권은 31일 LG유플러스가 4분기에 일회성 손실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목표가 85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지만, 당기순손실 642억원을 기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시장기대 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이연법인세 자산의 비용 처리가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LTE 선점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구할 전망이다.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2분기 이후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의 상승과 질적 개선을 통해 비용 증가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말 현재 8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고, 월 기준 25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연말까지 목표한 400만명의 LTE가입자 확보 시에는 약 10% 내외의 ARPU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009년, 2010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7000원 이하의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은 완전히 회복됐고, LTE 시장에서는 오히려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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