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감독원은 30일 전라남도와 '금융교육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혁세 금감원장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전남지역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이 지역과 금융교육 협력을 맺은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이은 두 번째다.
앞으로 금감원은 매분기 1회 이상 전남 관내를 순회하며 금융교육, 민원상담 및 서민금융지원상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매회 금융교육과 상담도 각각 2시간 가량 진행되며, 민원상담 뿐 아니라 개인워크아웃·새희망홀씨대출·햇살론·고금리 대출의 전환 등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직원과 함께 상담을 병행한다.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실생활 금융교육'도 실시된다. 노인과 차상위계층에는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내용, 은퇴예정자 등에는 재무설계를 교육하는 방식이다.
재래시장과 시골 마을 등 찾아가기 어려운 지역에도 버스를 통해 구석구석 찾아갈 예정이며, 마을회관 등 교육을 위한 장소섭외와 행사홍보 등은 전라남도가 맡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 주민 등 금융피해 고위험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가 절실해 행정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올 상반기 중 3개 내외의 광역자치단체와 추가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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