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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금리 14.71%…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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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2.31%포인트 급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달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 취급이 많았던 탓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14.71%로 전달보다 2.31%포인트나 떨어졌다. 1년 전인 2010년 12월 12.68%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대출금리 하락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기업대출 취급 비중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기업대출이 크게 줄었다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연말 기업의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기업대출이 몰린 것이다.


금융지주사로 편입된 저축은행들이 경영합리화 과정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낮춘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소폭 내려갔다. 지난달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7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대출금리는 내리고 예금금리는 올랐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69%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2월 5.66%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아진 5.81%였고, 가계대출 금리는 0.23%포인트 떨어진 5.37%였다. 특히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금리는 0.69%포인트나 떨어져 6.07%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위험(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고객 위주로 대출을 해준 탓이다.


지난달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7%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이 연말에 만기가 돌아온 자금을 정기예금 등으로 다시 유치하면서 고금리를 제공한 탓이다.


예금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는 내리면서 지난달 은행 예대금리차는 1.92%포인트로 2009년 1월 1.75%포인트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2%포인트를 밑돌았다.


하지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96%포인트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대출금리가 6.0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내린 데 비해 수신금리는 3.05%로 0.06%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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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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