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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4년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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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76억5000만달러…수출·수입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상수지가 27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72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17억4000만달러(5.9%) 줄어 276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외환위기가 터졌던 1997년 8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14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무엇보다 수출 호조 덕분이다.


상품수지는 기계류ㆍ정밀기기ㆍ철강제품ㆍ승용차 등의 수출이 잘되면서 321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연간 수출 및 수입은 각각 5537억4000만달러, 5216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2010년 86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3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가 84억2000만달러에서 71억6000만달러로 줄어든 데다 지적재산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 등 기타서비스 적자가 95억1000만달러에서 64억8000만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계정은 327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중 직접투자는 해외투자가 줄고 외국인투자가 늘어나 순유출 규모가 221억8000만달러에서 156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103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투자가 빠져나가면서 전년 424억8000만달러의 4분의 1 이하로 크게 줄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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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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