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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2012]②애드투페이퍼 "대학가 공짜출력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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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100만회원 날개

[스타트업2012]②애드투페이퍼 "대학가 공짜출력 돌풍" 전해나 애드투페이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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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목표는 100개 학교 진출, 100만 회원 유치다.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플랫폼 변화도 준비 중이다."

30일 만난 전해나(25) 애드투페이퍼 대표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는 진출 학교를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애드투페이퍼는 대학생들에게 무료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다. 출력을 하면 위아래 여백이 생기게 마련인데 애드투페이퍼는 이 여백에 기업 광고를 집어넣었다. 기업은 홍보를 하고, 대학생은 출력비 부담을 덜었다. 기업에게 받는 수수료가 이 회사의 매출이다.

대학생 신분인 전 대표는 일본 복사전문매장인 타다카피를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타다카피는 복사지 뒷면에 광고를 넣는 대신 무료 복사를 제공한다.


"학교에서 벤처 관련 교양 수업을 들으며 타다카피를 알게 됐다. 뒷면보다는 앞면에 광고를 넣으면 더 효과가 높겠다는 생각을 했고, 대학생들이 복사보다는 출력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데 착안했다."


벤처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전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정부와 지자체 도움을 많이 받았다. 2009년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 청년창업프로젝트 2030', 2010년 중소기업청 '예비기술창업자 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된 것. 이를 통해 전 대표는 사업자금은 물론, 벤처 경영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애드투페이퍼는 전국 20여 대학교에 입점해 있다. 사용 중인 학생만 4만 명에 달한다. 기업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광고 타깃이다. 특히 애드투페이퍼는 학년별 정보에 따라 맞춤형 광고 제공이 가능하다. 4학년에게는 채용공고를 광고하는 식이다. 애드투페이퍼와 광고 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재 계약률이 높은 이유다.


미술을 전공하다 벤처에 뛰어든 전 대표는 벤처를 평생 업(業)으로 삼고 싶다고 했다. 계속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벤처계의 뿌리 깊은 나무가 돼 여러 가지를 뻗고 싶다는 것이다.


"프라이머(벤처 인큐베이팅 업체)의 이택경, 권도균 대표님을 보며 많이 배웠다. 벤처인으로서 훗날 후배 벤처에게 도움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전 대표는 "졸업 문제가 남았지만 우선은 사업에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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