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하 3개월 만에 900MW 규모 생산 완료···납기 대폭 단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가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에 설치될 디젤엔진 발전세트 196대를 3개월 만에 생산 완료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의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TX엔진은 지난 27일 마산항에서 디젤발전플랜트용 발전기 19대 및 플랜트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STX팬오션의 9549DWT(재화중량톤수)급 헤비 리프트선 ‘블루 오션(BLUE OCEAN)호’에 실려 약 20일 후 이라크 카즈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STX엔진은 지난해 10월 디젤엔진 발전세트 24대를 첫 출하한 이후 3개월 만에 900MW 규모 총 196대의 발전세트 생산을 완료했다. 특히 배관 표준화와 주야 연속 조립작업을 통해 생산 시간을 기존보다 50% 가까이 단축해 제품의 공급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TX는 총 2500MW에 이르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중 1단계에 해당하는 900MW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오는 6월 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STX엔진의 디젤엔진 발전기 생산 완료로 플랜트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전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발전기 세트의 공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이제 이라크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생산할 물량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