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펀드에 주목하라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펀드에 주목하라
AD

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


최근 신문지상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물가인상이다. '장바구니 물가'니 '기대인플레이션'이니 온통 물가가 올라 경제형편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몇 년째 은행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계속되다 보니,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때 투자를 고려해 봄직한 상품이 해외채권형 펀드다.

해외채권형 펀드들도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는 선진국채권 펀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이머징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채권펀드,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펀드, 선진국의 낮은 투자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펀드들이 나와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금리다. 금리에는 현재 시점의 금리와 향후 금리 움직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 현재 금리는 높을수록, 그리고 향후 금리는 내려갈수록 높은 수익이 나게 된다. 둘째는 부도율이다. 실제 부도가 나지 않더라도 부도확률이 올라갈수록 채권가격이 떨어져 펀드 수익률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셋째는 환율이다. 국내채권과는 달리 해외채권형 펀드는 발행채권의 표시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된다. 채권의 표시통화 값이 올라갈수록 펀드 수익률은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앞의 두 가지 요인과는 달리 환율 영향은 펀드에서 어떻게 환율의 방향에 투자했느냐, 환헤지는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특성이 있다.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각국 정부가 대량으로 돈을 풀어 금리가 떨어지면서 해외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 못지않은 높은 수익률로 많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과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재정위기로 채권의 안정성 즉 부도율이 높아지면서 펀드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해외채권형 펀드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작년 말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향후 금리는 경제성장을 위해 점차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예상부도율도 낮아지고 있으며, 달러대비 각국의 통화도 값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해외채권형 펀드 성과를 크게 떨어뜨린 유럽재정위기도 점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으로, 이러한 요인들은 펀드 성과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현재의 낮은 금리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모든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해외채권형 펀드도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때로는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하고자 하는 펀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때 수익이 발생하고 손실이 나는 지를 꼼꼼히 챙기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 시대에 추가적인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수익을 좀 더 내고 싶은 투자자에게 중수익-중위험(Middle Risk-Middle Return)상품은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