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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펀드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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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펀드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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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


최근 신문지상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물가인상이다. '장바구니 물가'니 '기대인플레이션'이니 온통 물가가 올라 경제형편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몇 년째 은행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계속되다 보니,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때 투자를 고려해 봄직한 상품이 해외채권형 펀드다.

해외채권형 펀드들도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선진국 국채에 투자하는 선진국채권 펀드,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이머징 국가들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채권펀드,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펀드, 선진국의 낮은 투자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펀드들이 나와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금리다. 금리에는 현재 시점의 금리와 향후 금리 움직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과가 좌우된다. 현재 금리는 높을수록, 그리고 향후 금리는 내려갈수록 높은 수익이 나게 된다. 둘째는 부도율이다. 실제 부도가 나지 않더라도 부도확률이 올라갈수록 채권가격이 떨어져 펀드 수익률에는 마이너스가 된다. 셋째는 환율이다. 국내채권과는 달리 해외채권형 펀드는 발행채권의 표시통화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게 된다. 채권의 표시통화 값이 올라갈수록 펀드 수익률은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앞의 두 가지 요인과는 달리 환율 영향은 펀드에서 어떻게 환율의 방향에 투자했느냐, 환헤지는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특성이 있다.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등 각국 정부가 대량으로 돈을 풀어 금리가 떨어지면서 해외채권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 못지않은 높은 수익률로 많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과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재정위기로 채권의 안정성 즉 부도율이 높아지면서 펀드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해외채권형 펀드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작년 말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향후 금리는 경제성장을 위해 점차 내리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예상부도율도 낮아지고 있으며, 달러대비 각국의 통화도 값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해외채권형 펀드 성과를 크게 떨어뜨린 유럽재정위기도 점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으로, 이러한 요인들은 펀드 성과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현재의 낮은 금리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모든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해외채권형 펀드도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때로는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하고자 하는 펀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자하고, 어떤 때 수익이 발생하고 손실이 나는 지를 꼼꼼히 챙기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 시대에 추가적인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수익을 좀 더 내고 싶은 투자자에게 중수익-중위험(Middle Risk-Middle Return)상품은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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