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진환의 펀드브리핑]'용' 관련 속담과 펀드투자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목적·선별·경험, 성공투자의 3원칙

[박진환의 펀드브리핑]'용' 관련 속담과 펀드투자
AD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부장


2012년은 '흑룡의 해'다. 용은 12간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그만큼 세간의 동경을 받으며 신비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인지 과거부터 전해지는 용과 관련한 속담 역시 시사하는 바가 많다.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처럼 재테크에서도 운수대통하기 위한 '펀드 투자의 3가지 원칙'을 속담 안의 용과 함께 풀어보기로 하자.

◆성공투자 원칙 1= '용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가 낫다'..큰 무대에서 보잘것없기 보다는 작은 무대라도 우두머리 노릇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


투자의 성과는 기대수익률과 위험의 상관관계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위험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높은 기대수익률만을 추종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즉, 충동투자로 용머리만을 따라가다 용의 꼬리도 잡지 못하는 격이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투자를 계획하는 시점에서부터 투자목적이 고수익 추구인지 안정적인 유지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여유자금의 일부로 자산증식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차원이라면 '용의 꼬리'가 될 확률이 있더라도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반면 자녀 학자금 등 특정한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자금이라면 고수익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수익이 누적될 수 있는 '닭의 머리'가 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2012년 성공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투자 자금을 목적별로 구분하고 투자 초기부터 자금의 성격에 맞도록 투자 대상 자산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성공투자 원칙 2= '개천에서 용 나고 미꾸라지가 용 된다'..별 볼일 없던 곳에서 별 재주 없던 사람이 나중에 힘 있는 사람이 됐다는 뜻.


2011년 초반 중소형주펀드는 주목 받지 못하던 펀드였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가 1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펀드는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2011년 상반기까지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던 일부 대형주 압축형펀드는 하락장에서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률 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수익률이 우수하고 설정액이 많은 소위 잘나가는 펀드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여러 요인들을 분석한 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선별해 투자해야 할 것이다. 2012년 성공투자의 두 번째 원칙은 미래를 내다보는 '역발상식 투자'다.


◆성공투자 원칙 3=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어떤 일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하기는 쉬우나 실제로 행하기는 어렵다는 뜻.


주변에서 '이런 식으로 투자하면 수익난다더라', 'OO펀드가 대세다' 말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하지만 실제로 따라서 해보면 투자성과는 형편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뜬구름 잡는 투자 대신 투자가 가져올 결과(현실)를 냉엄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적인 경험에서 오는 풍부한 금융지식은 어설픈 재테크 방법으로 자산이 축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금융시장 변화를 인식하게 하고 발견된 위험에 적절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만약 시간상, 정보상 제약이 있는 투자자라면 적립식 투자부터 시작해 보라. 적립식 투자의 복리 효과를 경험하는 순간 비로소 용꿈이 현실화될 것이다. 2012년 성공투자의 세 번째 원칙은 소액투자부터 꾸준히 실천하라는 것이다.


현실 세계는 냉엄하다. 펀드 투자도 예외가 아니다.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꿈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금융지식을 갖추고 철저한 선별 투자로 수익을 직접 실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