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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부다비 챔프' 로버트 락(잉글랜드ㆍ사진)의 'US오픈 악몽'이 화제가 됐는데….
락이 29일 밤 (한국시간)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최종일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했던 사연을 밝혀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8년에 프로로 데뷔해 10년이 넘도록 1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무명이었던 락은 지난해 6월 EPGA투어 이탈리아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를 토대로 US오픈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하지만 10대 때 미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어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락은 어쩔 수 없이 이탈리아에서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가 간신히 비자를 받은 뒤 미국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그러나 공항을 잘못 선택해 1000달러나 지불하고 택시로 이동했고, 대회 개막일 새벽에 가까스로 골프장에 도착했다. 항공료를 포함해 US오픈 출전비용이 2만4000달러나 들었다. 락은 다행히 공동 23위에 올라 7만6000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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