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십 둘째날 3언더파 쳐 선두와 2타 차, 매킬로이는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반격을 시작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둘째날 3타를 더 줄여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즈와 같은 자리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이날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에서 애를 먹였던 퍼팅이 28개로 줄어 동력이 됐다. 선두 토르비요른 올레센(덴마크ㆍ7언더파 137타)과는 불과 2타 차, 2012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레센에 이어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등이 1타 차 공동 2위(6언더파 138타)에서 뒤쫓고 있다. 이틀 연속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매킬로이는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보태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32위(1언더파 143타), '탱크' 최경주는 3타를 잃어 공동 59위(2오버파 146타)에서 가까스로 '컷 오프'를 통과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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