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 보려고 카메라까지 훔쳤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인터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아마추어였던 2006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카메라맨의 카메라를 훔쳐 통제 로프안으로 들어갔었다"는 고백을 했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당시 우즈의 경이로운 플레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롤모델을 삼았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26일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대회 1, 2라운드에 같은 조로 편성됐다. 두 선수는 지난 2010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스킨스게임을 함께 했고 그 해 셰브론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한 적이 있다. 매킬로이는 "처음 우즈와 함께 경기를 했을 때는 긴장했었다"며 "직접 보게 된 것이 경이로웠다"고 했다.
매킬로이와 9홀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우즈는 한편 매킬로이가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우즈는 "바예스테로스는 내가 본 가장 뛰어난 골프 선수"라며 "매킬로이의 세대는 그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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