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무한도전>은 19.5%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2.2%p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된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가 3년 만에 돌파한 전국시청률 20.6%에 가까운 기록이다.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방송한 KBS <자유선언 토요일> ‘불후의 명곡2’도 지난주 방송보다 1.7%p 상승한 11.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앞섰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지난 주 방송보다 1%p 하락한 10.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로 진행된 <무한도전>은 대결 종목의 단순함, 그리고 대결구도라는 형식이 시청자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하와 노홍철은 자유투 대결, 캔 뚜껑 따기, 닭싸움, 간지럼참기 등의 대결을 펼쳤다. 캔 뚜껑 따기 대결에서 손톱이 짧은 하하가 조건적으로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승리를 거뒀고, 이후 날아오는 공받기와 닭싸움에서 하하가 연이어 승리하며 4승을 만들었다. 반면, 노홍철은 간지럼 참기 대결에서 승리하며 어렵게 1승을 올렸다. 이번 특집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캐릭터나 복잡한 룰을 이해하지 않아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함이 장점이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 수가 나오는 잡지책 페이지를 펼치는 사람이 승리하는 복불복 대결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하하와 노홍철 중 최종 승자가 가려지는 다음 주 방송은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가 세운 시청률 기록을 깰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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