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MBC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MBC 노조의 총파업은 2010년 5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MBC 노조는 27일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69.4%로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3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 기자회·영상기자회는 이틀 전인 25일부터 보도부문 쇄신인사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 측은 이미 제작거부에 돌입한 기자들과 함께 김재철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번 파업을 인사권과 관련한 불법·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사규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MBC는 기자들의 제작거부로 뉴스가 축소 방송 중이며 시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도 29일 결방한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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