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박원순(56) 서울시장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60대 여성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26)씨 공연장에서 소란을 피우다 추가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씨의 15일 공연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공연 도중 “왜 중국과 일본노래를 하냐”며 “빨갱이 김대중·노무현 앞잡이는 북한으로 가라”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임씨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장에서 애국가를 독창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임씨가 노 전 대통령에게 상을 받았다고 오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박 시장에게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라고 고함을 지르며 폭행을 가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박씨를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박씨가 2005년부터 분열정동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아온 점을 고려해 치료감호도 청구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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