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스코 개콘 ‘감사합니다~’

언어변환 뉴스듣기

직장내 긍정의 힘 전달
행복 일터 만들기 활력소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직원들은 안전모에 부착된 마크, 명찰에 적힌 화성부 표식과 더불어 자신을 증명하는 상징에 스마트폰에 설치된 '오 감사'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했다.

오 감사는 하루에 다섯 번 감사하기의 줄인 말로, 1코크스공장에 근무하는 박성덕씨가 직접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글쓰기'와 '목록보기' 버튼이 뜬다. 화성부 직원들은 글쓰기 버튼을 눌러 하루 다섯 개씩 감사한 일을 적는다. 목록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이전에 작성한 감사 글을 모두 볼 수 있다. 화성부 직원들은 어려운 일이 있거나 기운 빠지는 일이 있을 때 자신이 기록한 감사글을 보면서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는다고 한다.


1코크스공장 김선욱 씨는 "하루에 다섯 개씩 감사한 일을 적다 보니 초등학교 졸업 이후 한 번도 쓰지 않던 일기를 다시 쓰는 기분이었다"며 "오 감사 활동으로 하루를 반성하고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신년 프리젠테이션에서 정준양 회장이 "1분에 한 번씩 웃고, 하루에 한 번씩 감사를 나누며, 일주일에 한 번씩 선행을 하는 임직원 웃음 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한 뒤 포스코는 '감사나눔 운동'을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감사나눔 운동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받는 기업' 만들기의 일환으로 직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감사와 웃음, 선행을 나누며 좋은 책을 읽어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운동이다.


1분 1소(一分一笑) 운동, 하루 한 번 이상 감사 나누기, 감사편지 작성, 주 1회 선행하기, 좋은 책 읽기 등으로 구성된 이 운동은 조직 내 긍정적 에너지를 높여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심인 감사 나누기 운동은 주변 동료, 소속 직원, 상사 및 이해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하루를 정리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사항목을 노트에 작성한다.


예를 들어 포항제철소 제선부는 작업복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감사노트를 배부해 직원들이 하루 5가지 이상의 감사한 내용을 찾아 기록하고 있으며 화학시험과 선강분석 상주반은 아침마다 감사한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 공유하고 있다. 선재부는 감사편지를 전달하는 우체통을 설치했으며 사랑의 우체부로 지정된 파트장들은 운전실을 방문하거나 점검활동을 할 때 감사편지 전달 우체통에 쌓인 감사편지를 수거해 수신자에게 배달하고 있다.


4연주공장에선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감사합니다' 코너의 메들리를 차용해 직원들마다 노래를 부르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는 감사편지 작성과 매주 1회 선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독서도 활발히 추진해 직원 간 지식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포스코 서울아카데미에서 '제1회 사랑받는기업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연구포럼 위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연구하는 SPICEE 부문별 교수 및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SPICEE'는 Society(사회), Partner(협력업체), Investor(주주), Customer(고객), Employee(직원), Environment(환경)의 약자로, 각 분야는 1명 내지 2명의 전문가가 속한다.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연구성과가 탁월한 배종석 고려대 교수와 B2B 마케팅 전문가 장대련 연세대 교수, CSR 분야 최고 권위자인 노한균 국민대 교수,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연구포럼 위원은 매 분기 세미나에 참석해 사랑받는 기업 개념을 확산하기 위해 그동안 연구한 성과를 토의하고 포스코패밀리의 사랑받는 기업 실천모델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향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수 학술저널에 등재하거나 공동집필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감사나눔 운동, 사랑받는기업 연구포럼 활동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