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엄정화 전성시대 - '댄싱 퀸'으로 만개한 엄정화 인터뷰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엄정화 전성시대 - '댄싱 퀸'으로 만개한 엄정화 인터뷰
AD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누나의 승리다. '엄남매' 엄정화와 엄태웅은 설 연휴 극장가에 '댄싱 퀸'과 '네버엔딩 스토리'를 들고 관객을 찾았다. 결과는 '댄싱 퀸'의 압승이다. '댄싱 퀸'이 개봉 2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눈 앞에 둔 반면, '네버엔딩 스토리'는 30만 명도 되지 않는 관객 수에 허덕인다. 엄정화와 엄태웅의 맞대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가족의 탄생'이 한 주 간격으로 개봉된 지난 2006년 엄정화와 엄태웅은 나란히 참담한 흥행 실패를 경험했다.

두 번째 라운드는 TV다. 기세 등등하게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이던 '김유신 장군' 엄태웅의 '선덕여왕'(2009)에 도전장을 내민 엄정화의 '결혼 못하는 남자'(2009)는 시쳇말로 '박살' 났다. 통산 전적 1승 1무 1패. '댄싱 퀸'은 한창 잘 나가는 남동생에게 큰 누나의 저력을 일깨워준 기특한 영화다. 사실 더 중요한 사실은 따로 있다. '댄싱 퀸'은 배우 엄정화와 가수 엄정화의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게 빛을 발한 영화다. '댄싱 퀸'으로 만개한 '토털 엔터테이너' 엄정화의 연기와 노래,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엄정화 전성시대 - '댄싱 퀸'으로 만개한 엄정화 인터뷰

'댄싱 퀸'
지금 나이의 내게 적당한 영화다. 예전에 이런 역할이 들어왔으면 거절했을거다. 배우 엄정화로 활동할 때는 가수 엄정화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하려고 의식적으로 행동했다. 영화 데뷔작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3)와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에서처럼 대놓고 화려한 역할은 가능한 피했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여러 작품들에서 연기하면서 대중이 이제 배우 엄정화라는 말에 익숙해졌다.


'댄싱 퀸'에서는 내가 나를 연기한 탓에 최대한 내 자신을 발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황정민과 싸우는 장면도 실제 주먹도 날리고 육박전도 벌이면서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댄싱 퀸'이 신나게 웃게 하면서 동시에 마음 한 켠이 '짠'해지는 영화라는 점이 뿌듯하다. 나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꿈도 돌아보게 하는 영화다. 내게도 행복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


엄정화 VS 엄정화
그 캐릭터가 가진 역사에서 만들어 내려고 했지 새로운 것을 덧붙이려 하지 않았다. 시나리오에 적힌 그대로 엄정화를 상상했다.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가정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살지만 절대 이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지고지순'한 느낌이 강한 캐릭터다. 하루에 8시간 에어로빅 센터에서 일할 때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한다. 순간순간 자신의 삶에 짜증도 나지만 그 자체도 일상이 된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엄정화 전성시대 - '댄싱 퀸'으로 만개한 엄정화 인터뷰


'배우' 엄정화
데뷔 초기 '눈동자'로 활동하면서 연기할 기회를 얻었을 때는 안일했다. 가수니까 연기는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중에 내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모니터링하면서 끔찍하게 연기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그 후 2년 동안은 가수 활동을 완전히 접고 TV 드라마와 연극, 뮤지컬 등 연기만 했다. 슬쩍 '가수 엄정화'가 잊혀지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들었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싱글즈'(2003),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에 출연하면서 정말 배우가 되어간다는 확신이 들었다. 진정으로 바라는 일은 항상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 즈음의 일이다.


한국의 마돈나
가수와 배우를 겸한다고 모두가 '마돈나'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내 전공이 댄스 음악이고 무대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이길 좋아해서 이런 별명이 붙은 것 같다. 마돈나에게 항상 자극은 받는다. 예순이 가까운 나이지만 마돈나는 예전 명성과 테크닉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대중에게 여전히 믿음을 안겨주는 멋진 가수다. 사실, 배우로서 마돈나는 아주 형편 없지 않나? 그런 면에서는 내가 마돈나보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웃음)


데뷔 20주년
차기작은 당분간은 없고, 음반은 올해 혹은 내년 초에 내려고 한다. 최근에는 루시드 폴이나 토이, 아델, 마룬5 류의 '이지 리스닝' 음악에 꽂혀 있다. 11집 앨범이 어떤 식으로 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항상 '선구자'로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웃음) 앞만 보고 달린 것 같아서 '문화적 충전'의 시기를 가질 거다. 뉴욕이나 런던에 가서 체력 될 때까지 놀거다. 전시, 공연도 맘껏 보고 클러빙(Clubing)도 하고, 그저 그곳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재충전이 된다.


엄정화 전성시대 - '댄싱 퀸'으로 만개한 엄정화 인터뷰




태상준 기자 birdcage@·사진_이준구(AR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