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1960선 위세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 수준이 높은 탓에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역시 외국인 나섰다. 현재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의'사자세'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저금리 연장 깜짝 부양책으로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코스피도 11거래일째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계속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 일관되게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수급의 급선회는 미국경기,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시각 변화가 주요인"이라며 "현 시장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임을 암시하는 중요한 징후"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12포인트(0.47%) 오른 1961.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59.19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1950선에서 공방, 10시3분께 1960선 위로 올라섰다.
11거래일째 사자세를 기록 중인 외국인이 106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1억원, 476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기관의 경우 투신(-381억원)을 중심으로 기금(-224억원)에서 '팔자'세가 나오고 있다. 증권은 131억원은 순매수다.
프로그램도 장초반 혼조세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거래 321억원, 비차익거래 516억원으로 총 837억원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이 대부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품(1.16%), 섬유·의복(1.10%), 종이·목재(1.25%), 비금속광물(1.06%)등이 1%대 상승세다. 이어 서비스업, 증권, 통신업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0.57%), 전기·전자(-0.33%), 철강·금속(-0.24%)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파란불이 많아지고 있다. 전날 112만5000원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0.54% 떨어지며 110만원대 아래로 내려 앉았다. 하이닉스가 2%대로 하락폭이 크고 포스코, LG화학도 1%대 하락세다. 반면 기아차(1.17%), 신한지주(1.6%), KB금융(1.09%), S-0il(0.84%)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99종목이 상승세를, 24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4.96포인트(0.97%) 오른 516.4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보다 4.4(0.39%)원 내린 1121.50원으로 6거래일째 하락세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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