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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담배 판매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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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필립모리스, 담배 판매 1.3%, 15% 늘어

불황 스트레스, '연애(煙愛)'로 달래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에도 담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점유율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KT&G는 지난해 935억 개비를 판매했다. 이는 2010년(923억 개비) 보다 1.30% 증가한 수치다.


불황에도 담배 판매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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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와 '팔라먼트' 등으로 유명한 필립모리스(PM)도 지난해 176억 개비를 판매, 2010년(153억 개비) 보다 15.03% 증가했다.

반면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가격 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지난해 4월 말 대표 브랜드인 '던힐'과 '마일드세븐'에 대한 가격을 갑당 200원씩 올렸고, 이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며 매출과 시장점유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담배 가격을 올린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가격을 동결한 KT&G와 PM은 반사이익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KT&G와 PM 등이 담배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4월 총선 이후 담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경쟁사인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해 PM도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경우 KT&G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순 BAT코리아와 JTI코리아가 가격을 인상했고, PM까지 인상하게 되면 KT&G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담배세가 인상된다면 경쟁사인 PM의 단독 가격 인상 시나리오 보다는 KT&G도 함께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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