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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뚜껑열어 쉽게 세척, 가습기 살균제 공포 씻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옥션 가습기 부문 판매 1위, 윤남텍 가습기
컵형 디자인으로 뚜껑열어 간편하게 세척가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건조한 겨울철, 각 가정마다 필수품으로 꼽히는 가습기.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그야 말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기존의 가습기는 청소가 어려워 이용하기 꺼림칙하다. 물이끼가 낀 것을 보고도 사용하기도 어렵고, 가습기 살균제는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소식에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슈퍼스타P]뚜껑열어 쉽게 세척, 가습기 살균제 공포 씻어 ▲윤남텍 가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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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틈새를 노려 '대박' 행진 중인 제품이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 가습기 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윤남텍 가습기'가 바로 그것. '요즘 누가 가습기를 쓰냐?'라고 묻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윤남텍 가습기의 인기는 그야말로 '최고조'. 물건을 못 만들어 못 팔정도다.


윤남텍 가습기는 윤남텍(YoonNam Tech)의 안석환(44) 대표에서 머리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어느날 한 공중파 방송에서 가습기 청소에 관한 소식이 전해질 때다. 이 소식을 확인한 순간 안 대표 머리에는 '씻기 편한 가습기 만들면 되겠네...'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헤어 드라이어를 개발중이던 안 대표는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초음파'라는 원천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만 갖추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개발에 들어갔다. 초점은 '간편 세척'에 맞췄다. 누구라도 쉽게 물통을 씻을 수 있도록 물을 담는 통을 컵 모양으로 만들고, 뚜껑을 열 수 있도록 한 것.


그러나 생각한 것과 같은 제품을 실제로 만들어 내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소기업으로 사장과 연구원 한명이 근무하던 회사에서 생각했던 제품이 '뚝딱' 만들어질리 없었다. 당장 개발비가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경북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 등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지원을 받아 자금문제를 조금씩 해결할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자금 여유만 있었으면 6개월이면 완성할 수 있었을 제품이었는데 자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발이 지연되면서 완성품을 만드는데 까지 1년반이 넘게 걸렸다"고 회고했다. 어렵사리 개발한 제품을 들고 당장 특허출원을 신청했고, 특허를 냈던 그 해에 '특허청장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걸림돌은 또 있었다. 양산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는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았던 것. 이 역시 산학협력을 통해 어렵사리 해결했다. 안 대표는 "경북대학교 테크노파크에서 생산설비를 갖춰 윤남텍 가습기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슈퍼스타P]뚜껑열어 쉽게 세척, 가습기 살균제 공포 씻어 ▲윤남텍 가습기


어렵사리 시작했지만 제품의 '장점'이 분명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바로 반응했다.


옥션에서 온라인판매를 진행하면서 대박행진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말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터진 이후로는 가습기 부문 판매량에서 3달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롯데마트의 중소기업박람회에 출품해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4월 롯데마트의 중소기업박람회에 출품회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면서 대형마트중에서는 롯데마트에 단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금은 생산물량이 부족해 공급 요청이 오는데도 제때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음파 가습기 뿐 아니라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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