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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그리스 ‘선택적’디폴트 강등 할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협상은 답보상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가 부채 재조정을 결정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강등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로 신용등급 강등이 유럽연합(EU) 전체의 신용등급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S&P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 신용등급 위원장은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로 내려간다고 해서 유럽연합(EU)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S&P가 완벽한 디폴트 대신에 선택적 디폴트를 암시했다는 점 때문이다. 선택적 디폴트는 일부 채권의 상환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든 채무가 상환되지 않는 포괄적인 디폴트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으로 평가된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국채 협상을 진행 중인 그리스에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리스는 당초 이 달 말까지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민간 채권단과 국채 교환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금리조율을 놓고 EU집행위원회측이 민간 채권단에서 제시한 수정금리가 너무 높다며 사실상 거부하고 양측에 협상을 계속하도록 주문해 다음 달로 결정을 미뤄 놓은 상태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그리스가 이번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채권의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가 부채 감축 개혁을 계속하는 한 유로존은 생존할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한다고 하더라도 부채 부담이 커 신용등급은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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