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HMC투자증권은 25일 현대중공업이 하반기부터 조선과 비조선 양부문에서 실적개선과 더불어 수주 증가효과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36만7000원에서 37만원으로 소폭 인상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상반기에는 과거에 상이한 산업 사이클을 보여주었던 조선과 비조선 업황이 함께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는 조선업황이 바닥권에 머물 전망이며, 세계경기와 연관돼 있는 비조선업황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긴축 본격화와 중국경제의 더딘 회복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상선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올해 4분기와 내년에 미국 실물경제 회복가속화, 중국 긴축완화 추세 본격화로 조선과 비조선 양부문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올해 연간 예상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이 예상된다. 유럽재정위기 후폭풍과 중국 회복 지연으로 인한 비조선 사업부문의 부진과 2010년에 수주한 저가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 된다.
염동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의 조선해양업체 중 한곳으로 해양모멘텀이 기대되지만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다른 대형 조선 2개사와 비교해 상선 업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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