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 차기 협회장 최종후보로 선출된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0일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협회 상근부회장직 신설, 회원사 보호 강화, 업계 현안해결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 측은 우선 협회의 정관개정을 통해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를 대변할 수 있는 상근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원사 서비스기능 강화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해 회원사의 의견이 최고경영자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해 즉시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본시장의 외연 확대를 위한 제도·규정의 개정에 나서겠다면서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및 제한비율을 확대하고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연구, KOTRA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소형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의 현안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상설 운영하고 이를 통해 헤지펀드 진입완화 등 장기전략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보호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고 회원사들의 선관의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회원사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개발을 위해 자본시장연구원과 협회 내부의 연구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협회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회원사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협회 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IT분야 등 공동추진사업의 연구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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