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시사 풍자 코미디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개공화국'의 코너 '셰프를 꿈꾸며'에 출연한 허경영 총재는 특유의 말투 등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허 총재가 출연한 코너에서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식당 주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 총재는 등장하자마자 "돈봉투가 있으면 자기네끼리 돌려 잡숫지 말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해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허 총재는 이어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개그맨들이야말로 애국자"라며 "개그맨들에게 한 사람당 1억원씩을 줘야 한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케 했다.
한편 허 총재는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수많은 화제를 뿌렸던 인물로 최근 18대 대통령 선거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 총재는 대선공약으로 "대학등록금 100%를 지원하고 지방학생들이 서울에 올라오면 하숙비도 지원하겠다"며 "이는 어른들이 국가예산을 아껴 젊은이들에게 미뤄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지난 대선공약을 거론하면서 "결혼하면 남녀 각각 5000만원씩 지급하고 자녀 낳으면 3000만원, 대학생 하숙비 지원 50만원 등은 현재도 가능하다"며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월급 줄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경훈 기자 sty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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