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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눈썰매 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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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자연생태 체험교실, 입소문 타고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아빠넥타이를 한 노랑지빠귀소리를 들으며 얼음썰매를 타고 비닐봉지 연을 날릴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수련, 물억새 등 114종의 식물을 비롯 황조롱이 오색딱다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 28종의 야생조류 외 50종에 달하는 다양한 양서파충류, 곤충류, 어류를 만날 수 있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생태계인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바로 그 곳.

운이 좋으면 물총새 오색딱다구리 박새 꾀꼬리 등 서울시 보호종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매주 월~토요일 방이습지에서 놀자, 방이습지 친구들의 겨울나기, 조류교실, 허브체험교실 등이 진행된다.


겨울 프로그램은 12월부터 그간 200여명이 다녀갔다. 그중에서도 올해 처음 개설된 ‘방이습지에서 놀자’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보니 회당 이용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해 다른 시설들에 비해 한적하게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눈썰매 타러가자 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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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얼음썰매타기, 비닐봉지 연날리기, 로제트 제기차기, 짚공놀이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겨울놀이를 즐기려는 초등학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러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도 하루 종일 얼음썰매를 즐기다 가는 마니아들도 있을 정도.


“얼음썰매를 처음 타봤다”는 고은솔(청운초3) 양은 “너무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지칠줄 모르고 얼음썰매를 탔다.


은솔 양 어머니 이수경(44·사직동) 씨도 “이렇게 좋은 곳이 숨겨져 있는 줄 몰랐다. 너무 좋다. 굳이 멀리 갈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들과 함께 겨울놀이체험에 나선 김정진(43·신천동) 씨 역시 “다른 곳도 많이 가봤는데 여기가 최고다. 시설도 너무 좋고 기대 이상이다. 송파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녀들과 겨울놀이체험에 나선 어머니들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얼음썰매를 타고, 사방치기를 하면서 아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곳은 또한 겨울놀이 뿐 아니라 겨울나기를 하는 동식물들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


모든 체험에 앞서 4km 남짓한 관찰데크를 따라 습지관찰에 나선다. 떼까치가 나무에 걸어놓은 도마뱀·개구리 등 먹이, 찔레에 매달린 큰새똥거미 알,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나무에 매달아놓은 쇠기름과 우유곽 먹이통에 담긴 먹이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버드나무는 최초의 양치질에 사용되고, 진통제 효과가 있다는 상식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억새와 갈대의 차이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뱁새 박새 노랑지빠귀 등 지저귐은 덤.


습지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왜가리, 청둥오리들도 관찰할 수 있다. 덕분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놀라움은 아이나 어른 모두를 감동시킨다.


이 뿐 아니라 이 곳에서는 방이습지 동·식물의 겨울나기 관찰, 겨울철새 관찰은 물론 먹이도 직접 줘보는 조류교실, 향주머니·립밤 등을 직접 만드는 허브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미 예약이 꽉 차있어 운 좋으면 바로 전날 취소인원이 있을 때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2002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총 5만8900㎡에 달하는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2007년 관찰데크 조성에 이어 지난해 1월 지상 2층, 연면적 618㎡ 생태학습관을 준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된 생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290회에 걸쳐 36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조류별 둥지 등을 전시한 생태전시 교육실과 생태자료 보관실을 비롯 2층 전망용 옥외 데크에서는 늪지전경 및 서식·식생하는 동식물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원태식 푸른도시과장은 “올해는 특히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주말이용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생태모니터링이나 생태코디, 숲해설가 등을 활용한 생태 프로그램을 좀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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