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일 중국 주식시장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 상승한 2319.12에 마감했다.
HSBC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1월 예비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긴축 정책 완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HSBC의 중국 제조업 PMI 1월 예비치는 48.8을 기록 전달(48.7)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 아래에서 석 달 연속 머무르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한편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에 비해 5만건 줄어 35만2000건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2008년 4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종보험의 우칸 펀드 매니저는 "보다 많은 유동성이 공급될 거라는 기대감에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음주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화샤은행과 중국에버라이트 은행의 지난해 수익이 늘었다는 소식에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설 연휴로 23~27일 휴장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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