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교육생 30명으로 남·북어울림깔끔이봉사단 창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깨끗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쳤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탈북자들로 구성된 새터민들이 대한민국의 문화 및 실정에 빠르게 적응하고 사회봉사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깔끔이봉사단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새터민들로 구성된 깔끔이봉사단의 이름은 ‘남·북어울림 깔끔이봉사단’.
새터민 자립교육기관인 남북어울림대안학교와 한국입체교육 정보원에서 수강하고 있는 새터민 교육생 30명으로 구성됐다.
남·북어울림 깔끔이봉사단은 2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구로1동 문화의거리와 구일역육교 일대 청소활동과 제설작업을 펼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는 경로당 방문 등 자원봉사 캠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로구에는 남·북어울림깔끔이봉사단 이외도 다양한 깔끔이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15개 동 3500여명으로 구성된 ‘골목깔끔이’는 매월 2회 정기· 수시 청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주변 취약지역을 청소하는 ‘학생깔끔이’(800여명), 골목길 취약지역을 수시로 청소하는 ‘기업체깔끔이’(200여명),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가리봉동을 청소하는 ‘외국인깔끔이’(30여명)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창옥 구로1동장은 “새터민들이 깔끔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고 주민들과의 교류활동으로 조기에 남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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