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등 주요 외신은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으로 높였다"면서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회복된 것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무디스는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인도네시아 경제는 외부 충격에도 반복적인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투자 지출 증가, 견조한 금융 시스템, 사회시설 발전 등에 기반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매뉴라이프애셋매니지먼트의 앙드레 페데르센 경영팀장은 " 인도네시아에 외국인직접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계 채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로 상향조정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비투자 등급 중 가장 높은 'BB+'를 부여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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