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5702.37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5% 하락한 3264.93로, 독일 DAX30지수는 0.34% 뛴 6354.5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독일의 실적 호조 전망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 소식 등의 호재와 그리스 위기 고조, 세계은행(WB)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7%대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이 밤사이 들어와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가 올해 1Q에 GDP 0.1%가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0.3%의 성장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 미약하나마 성장세로 돌아서면 '기술적 침체'에 빠질 위험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프로그램 협상이 교착되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다시 고조돼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또 이날 WB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에서 2.5%로 3년 만의 최대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성장률은 당초 1.8%에서 마이너스 0.3%로 낮췄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