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억5000만원 기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의 김선우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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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 선수는 18일 오후 고려대 총장실에서 '고려대발전기금 기부식'을 갖고,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고려대 96학번(경영)인 김선수는 "요즘 고려대가 하고 있는 릴레이장학금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릴레이장학금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다시 장학금을 돌려주고, 그 장학금의 수혜자가 성장해 후배에게 이어주는 기부의 전통을 계승하는 고려대의 장학금제도다.
김 선수는 재학 시절 학교에서 장학금 등 후원을 받았던 것을 회상하며 "내가 먼저 받았으니 나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김 선수는 1997년 재학 중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뒤 1998년 고려대 발전기금으로 25만 달러(당시 한화 약 3억 원)를 기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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