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이 복무하고 있는 부대에 이어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소속된 부대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이 대통령은 18일 경기도 연천에 소재한 육군 5사단 본부와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했다. 5사단 신교대는 비가 조교로 복무중인 곳이다. 이 대통령은 신교대에 들러 생활반, 편의시설, 교육장소 등 신병 교육현장을 둘러본 뒤 훈련병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최근 개선된 보급품과 장비들을 점검했다. 점심식사도 장병들과 함께 한다.
지난해 10월11일 현역으로 입대한 비는 신교대 훈련에서 사격 만점을 받는 등 기초군사훈련 성적이 우수해 12월9일 신교대 조교로 배치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의 방문행사에는 정지훈 이병이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전방에 있는 부대의 신교대를 찾다보니 5사단이 방문 부대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조교 등 장병들과 악수를 할 때나 연설 또는 식사할 때 자연스럽게 모습이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3일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현빈이 복무중인 경기도 화성시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찾았다.
당시 현빈은 바짝 군기가 든 표정으로 이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앉아있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현빈은 소속부대인 백령도에서 서북도서방위사령부로 파견근무를 나와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현빈이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빈씨는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다"며 "선택을 아주 잘했다. 앞으로도 잘 될 것이다"고 칭찬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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