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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부양 기대감 'UP'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지난 2년간 글로벌 10대 주요 주식시장 중 최악의 성적을 낸 가운데 최근 증권 당국의 증시 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증권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방 연금펀드들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1000억위안(약 158억달러) 한도로 중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연금은 따로 전문 투자기구 없이 각 성(省) 지방정부들이 분담해 관리하고 있으며 안정성이 높은 대신 수익률이 낮은 은행 예금이나 국채 투자를 통해 운용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중국 내부에서는 정부가 2조위안(약 3170억달러)에 이르는 연금이 중국 내 주식시장에 투자될 수 있도록 활발하게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확산됐었다.

궈슈칭 신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 위원장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연금의 주식 시장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증감위는 14곳의 외국 투자기관에 대해 지난달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증권 당국은 2003년 QFII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 QFII 승인에 가장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 투자기관의 수는 모두 135곳이다.


중국 인허증권의 순젠보 수석 전략가는 "중국 주식시장이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졌다"면서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정부가 곧 주식시장을 안정화 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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