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자치연구원 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중구의 경쟁력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제주도 제외)의 경쟁력을 분석한 ‘2011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결과 614점을 얻어 시ㆍ군ㆍ구 단위를 통틀어 전국 종합1위를 차지했다.
시 단위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534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군 단위에서는 부산 기장군이 498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3위에서 2007년 2위로 오른 후 계속 종합 2위를 차지해 온 중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라 최상위의 지역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구는 SK텔레콤ㆍ한화ㆍ롯데ㆍ신세계ㆍCJ 등 대기업 본사들이 위치하고, 한국은행ㆍ우리은행ㆍ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외환은행 등 금융기관이 모여있는 등 금융 및 기업활동의 중심지로 지역경제력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명동ㆍ남대문ㆍ북창동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관광특구가 있고, 덕수궁ㆍ서울성곽ㆍ남대문시장ㆍ명동ㆍ동대문패션타운ㆍ남산골 한옥마을 등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성과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기존 건물의 호텔 전환은 물론 호텔 신축을 강력히 추진해 부족한 숙박난을 해결하고, 외국 관광객들이 중구에서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특별구 정책을 실시하는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중구 명소만들기, 학력신장 선도 중고등학교 육성, 믿고 맡길 수 있는 고품격 보육환경 구축, 남산 고도제한 합리적 완화 추진과 주택재개발 사업 등 다양한 행정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민들의 삶의 질 경쟁력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구ㆍ강남구ㆍ종로구ㆍ서초구ㆍ영등포구ㆍ용산구 등 상위권 10위내에 서울 6개구가 들어 서울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해 1996년부터 경영자원과 기반분야 26개 항목과 경영활동부문 21개 항목, 경영성과부문 20개 항목을 토대로 실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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