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개 사업 9574명에게 일자리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가 서울시 최초로 관급공사 주민 30% 의무 고용제를 실시하는 등 올해 모두 9574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청년들과 3,40대 실직자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보를 위해 지역내 사업장과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일자리사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일자리 창출) ▲맞춤형 일자리 신규 발굴 과 취업 지원(일자리 알선)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지원(공공 일자리) 등 3개 분야, 235개 사업에서 9574명 일자리를 마련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과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이다.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등에게 취업 컨설팅 제공으로 고용을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구에서 발주하는 1억 원 이상 관급공사장이 단순근로자의 30%를 중구민으로 채용하는 ‘관급공사 주민 30% 의무고용제’를 3월부터 시행한다.
이달 안으로 관급공사장 ‘공사계약 특수조건’예규를 제정해 법적인 요건을 갖추고 29개 사업에서 중구의 경제적 취약계층 12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4 안전특별구 종합계획’에 따라 범죄없는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50대 장년층 37명을 선정해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주 5일 취약지구를 순찰하는 ‘행복마을 지킴이’사업도 실시한다.
6만여개 다양한 사업장이 있는 중구의 특성을 활용, 일자리 창출 방안도 마련한다.
지역내 중소기업들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청계천점,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중구 내 유통판매업체와 중구민 고용 관련 협약(MOU)를 체결해 주차나 미화, 판매사원, 기계설비 등 180개 일자리를 제공한다.
30명 채용을 목표로 직업훈련 전문과정 아카데미에서 호텔이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 후 롯데호텔 등 중구에 위치한 29개 관광호텔에 구민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부터 구에서 근로자 인건비와 홍보를 지원하는 중구형 사회적기업을 신규 발굴하고 고용노동부 인증형 및 예비형 사회적기업도 추가 발굴 육성하여 232개 일자리를 확보한다.
청년 실업 대책으로 글로벌 전문인재를 양성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전원 취업시킬 계획이다.
서울 인쇄업체수 66.6%가 있는 충무로 일대와 동대문 패션타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훌륭한 인프라를 이용해 멀티플랫폼 출판 디자인 전문가와 쇼핑몰 운영 전문가 300명을 양성한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3억9600만원 총사업비가 들어간다.
테일러아카데미, 한국맞춤양복협회, 서울복장노동조합 등과 함께 4개월 과정의 맞춤양복 제작 기능 교육 훈련도 실시해 양복 전문 기술을 가진 60명에게 창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정화미용예술고 등 중구내 8개 특성화고등학교와 긴밀히 협력,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컨설턴트 취업 강의와 채용중인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특성화고 취업 매칭’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150명에게 취업을 알선하고 그들이 직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추진한다.
한편 중구는 민간 및 공공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월1일자로 취업지원과를 신설한다. 그리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를 만들어 구직자 취업, 교육 등 구인업체와 바로 연계 가능하도록 한다.
‘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개척단’도 운영하여 지역내 우수 중소기업, 재래시장, 인쇄공장 등 총 2400여개 업체를 방문해 1대1 맞춤형 구인 상담으로 구민들에게 알선할 계획이다.
또 중구 취업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동주민센터, 직업소개소, 중구상공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 구인정보업체간 정보 상호 공유 방식으로 모두 504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주민센터별로 동장 책임 아래 연간 동네 주민 70명 이상 취업시키는 ‘일자리창출 동장 책임관리제’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동 취업정보센터마다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 접속 아이디를 부여해 구인ㆍ구직 등록은 물론 적극적인 맞춤형 취업 상담도 이루어지도록 한다.
중구는 공공 일자리 확충에도 나서 환경정비, 복지시설 도우미, 아이돌보미, 불법주정차 단속, 산모신생아도우미,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등 42개 사업에 2198명분 일자리를 제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경제 사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들이 많다”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좋은 민간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여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민들이 생활을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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