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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름바꾼 회사 82곳..이유는 '이미지·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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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름바꾼 회사 82곳..이유는 '이미지·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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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회사들은 주로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호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이름을 바꾼 상장사 82곳 가운데 깨끗한나라(주) 등 40곳은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상호변경을 했다. 이들이 전체의 49%로 절반 가까이 됐다.


사업영역 확대 또는 전문화를 통한 사업 시너지효과를 위해 기업합병을 한 후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팜스토리한냉 등 13개사였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대성에너지 등 10개사였다.

또한 지주사 또는 계열사의 이미지 통합을 위해서는 선진지주 등 9곳이 상호를 변경했다. 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 변화에 따라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5곳도 이름을 바꿨다. 회사분할, 지주사 전환의 사유로도 각각 3곳, 2곳이 상호를 변경했다.


언어 유형별로 보면 영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곳이 53곳, 국문에서 영문으로 바꾼 곳이 12곳으로 지난해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영문으로 상호를 바꾼 회사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상호를 바꾼 회사 수(82개사)는 전년(123개사) 대비 3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7곳으로 전년(40사) 대비 32.5% 줄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55곳으로 전년(83사) 대비 33.7%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상호변경 추세를 보면 2007년에는 155개사에서 2008년 183개사로 18.1% 증가했으나, 이후 2009년 131개사, 2010년 123개사, 2011년 82개사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름바꾼 회사 82곳..이유는 '이미지·트렌드'


예탁원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호를 변경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전략적으로 이름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며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영문약자 상호, 국적불명의 합성어로 된 난해한 상호, 영위사업이 뭔지 모호한 상호 등은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해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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