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7일 여행업종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영업수익 턴어라운드를 이뤄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우승,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오는 4월 예약률 추이 확인을 앞두고 최근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둔화, 유가 상승 가능성 등 대외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시장점융율 상승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업황 회복시 강력한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하나투어의 영업수익은 4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각각 258억원(-13.5%), 8억원(-58.3%)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양 사 모두 4분기 대규모 성과급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면서도 "총 송객 점유율은 각각 16.0%, 9.1%로 불황기 양 사로의 집중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각각 640억원(+0.7%), 347억원(+2.5%), 영업이익은 73억원(-32.5%), 69억원(-13.2%)으로 예상했다. 영업수익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 일본 지진 발생으로 인해 올해 2분기에서 4분기까지 강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일본 여행객 급감, 3분기 환율 상승, 4분기 태국 홍수 등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본사 기준 연간 영업이익 또한 하나투어, 모두투어 각각 347억원(+57.6%), 249억원(+47.5%)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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