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예능 프로 출연 효과 때문일까. 최근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 1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주간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이사장은 14.6%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 대비 5.9%p 상승한 수치이자 자신의 최고 지지율이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안철수 원장의 등장으로 11.7%의 지지율을 고점으로 하여 줄곧 하락한 지지율을 회복,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철수 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18.8%에서 11.2%로 좁혀졌다.
대선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27.3%로 1위를 고수했으나 전주보다는 1.9%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교수도 1.7%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전주보다 5.9%포인트 상승한 14.6%를 기록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4.7%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대표가 4.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이회창 전 대표(2.9%), 김문수 지사(2.2%%), 정동영 최고위원(2.1%), 정세균 최고위원(1.7%), 박세일 이사장(1.5%), 정운찬 전 총리(1.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전당대회를 치른 민주통합당이 1.7%포인트 상승한 34.7%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돈봉투 논란으로 1.1%포인트 하락한 29.5%의 지지율을 기록해 4주만에 20%대로 떨어졌다. 통합진보당은 1.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2.4%), 진보신당(1.8%) 순이다.
대선주자 양자대결 구도에서 안철수 서울대교수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53.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박근혜 위원장은 2.1%포인트 하락한 36.9%로, 두 후보간 격차는 16.4%p로 벌어졌다.
리널미터의 이번 조사는 9~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포인트였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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