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3오버파 난조로 공동 29위, 존슨 와그너 2타 차 '낙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데뷔전에 대한 부담감일까?"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전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까먹어 공동 29위(5언더파 275타)로 밀려났다.
이 대회가 'PGA 데뷔전'이라는 점에 비추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3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달려 '톱 10' 진입에 실패한 게 못내 아쉽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강풍을 극복하지 못해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29%,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39%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존슨 와그너(미국ㆍ사진)가 3언더파를 보태 2타 차의 낙승(13언더파 267타)을 거뒀다. 2008년 셸휴스턴오픈, 지난해 마야코바클래식에 이어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99만 달러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며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매트 에브리(미국)는 반면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위(10언더파 27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현대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개막 2연승'에 도전했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역시 4오버파를 치며 공동 38위(4언더파 276타)로 추락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는 53위(2언더파 208타),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66위(1오버파 281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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