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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이어 김치도 하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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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을 필두로 하얀 국물 라면의 인기가 거세다. 하얀 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의 최고 단짝으로 꼽히는 김치에도 하얀 바람이 덩달아 불고 있다. 일반적인 빨간 포기김치에서 벗어나 백 김치, 동치미 등 고춧가루를 뺀 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6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포장김치 시장점유율 1위인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의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얀 국물 라면이 본격적인 인기를 누린 지난해 4분기 백김치, 동치미, 백 열무 물김치 등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김치 류의 판매율이 2010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전체 매출은 2010년 보다 12% 증가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대상FNF는 하얀 김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과 연계해 유기농 고구마·감자 등을 온라인 몰(www.chonggafood.com)에 기획상품으로 내놓았을 정도다.


백김치나 동치미 등 '하얀 김치'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하얀 국물 라면의 담백한 맛과 색을 그대로 유지해주면서도 시원한 맛을 더해줘 곁들여 먹기에 좋기 때문이다. 또한 고춧가루가 이에 끼는 불편함이 없고, 일반 김치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자극적인 매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아이들도 손쉽게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것이 하얀 김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겨울철 별미로 백김치와 동치미 등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들 수 있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시즌이었던 지난해 11월 고춧가루 가격이 급등한 것도 '하얀 김치'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싸진 김장김치를 대신해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 등의 구매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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